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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2

"F-22 등 검토중"...中 군사력 증강 및 北 위협 대비

(워싱턴=연합뉴스) 조복래 특파원 = 조지 부시 미국 행정부가 25일 일본 정부가 미제 최신예 전투기 F-22 도입을 추진중이라는 잇단 언론 보도와 관련, 첨단 차세대 전투기 판매 협의 의사를 공식 확인함에 따라 중국과 남.북한 등 동아시아 지역에 힘의 불균형 초래 우려 등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F-22는 레이더에 거의 잡히지 않는 뛰어난 스텔스 성능과 우수한 기동성, 정보수집 및 정찰능력 등 세계 최고의 성능을 가진 '꿈의 전투기'로 꼽히며 작전 반경이 무려 2천㎞ 이상으로 일본 본토에서 한반도는 물론 중국 본토까지 작전 범위에 넣을 수 있어 주변국들이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데니스 윌더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 담당 보좌관은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일본이 록히드 마틴사의 첨단 전투기 F-22 '랩터' 100대 구입설에 대한 기자들 질문을 받고 "일본에 차세대 전투기를 공급하는 논의를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중국은 공군력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핵개발 능력에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며 우리는 차세대 전투기 판매에 대해 일본측과 협상할 충분한 용의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일본이 구입하게 될 전투기가 어떤 모델이 될지는 현재로선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록히드 마틴사가 개발한 F-22와 F-35는 미 공군의 '제5세대 전투기'로 불리는 최신 기종으로 가공할 화력과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있다.

대당 가격이 2억달러인 F-22는 미국내 실전 배치된지 2년밖에 안되는 첨단 전투기로 이스라엘도 구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아직 시험비행 단계인 F-35는 올해 안에 21대가 생산돼 2012년쯤 미 해병대를 시작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다.

앞서 일본의 교도통신은 지난 22일 "일본 방위청이 노후화된 기존 전투기 대체를 위해 레이더 추적을 피할 수 있는 록히드 마틴사의 F-22, 보잉사의 F-15FX 전투기들을 구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타임스도 20일 "일본이 최대 100대의 F-22 전투기 구매(300억달러 규모)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 문제가 조지 부시 대통령과 아베 총리간에 열릴 미일정상회담 의제에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일본 고위관리는 "아베 총리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F-22 구입 문제를 거론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보다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방어 체제를 위한 양국간 협력문제에 더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반관영 통신사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22일 "일본이 만약 100대의 F-22 전투기를 구입한다면 대만해협에서 지난 20년간 이뤄져온 군사력 균형이 깨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부시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오는 27일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 산장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합동 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cb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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