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IT 분야에서 가진 잠재력은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4억명이 넘는 회원수 그리고 함께 연동되는 수많은 어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를 기반으로 그들은 이미 IT 업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아직까지 이렇다할 수익 모델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구글이 검색엔진을 기반으로 다양한 수익모델을 개발했고, 애플이 아이 시리즈를 기반으로 앱 스토어에서 성공을 거두는 반면 이 신생 기업은 그런 준비를 하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페이스북이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업을 지속적으로 유지, 성장하기 위한 수익 모델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 본 포스팅은 여러 기사들을 참고했습니다. 기사 원문은 하단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디젤 캠은 의류업체인 디젤 매장에서 고객이 마음에 드는 옷을 입고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들에게 그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는 장치이다. 이 BTL(Below the Line) 프로모션은 디젤 옷을 입어보는 모델이 되는 경험, 구매 결정을 위한 도움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제품이 자연스럽게 선전되는 바이럴 마케의 효과가 크다.

 

 

리바이스 사이트에 적용되어 있는 소셜플러이다. Social Plugin 은 페이스북의 오픈 API로, 이것을 웹사이트에 적용하면 페이스북 이용자에게 맞춤 구매 제안이 가능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제품의 광고까지 할 수 있다고 한다.

 

 

페이스북에서 가장 인기있는 어플리케이션은 소셜게임이다. 그런데 5월달 TOP 25 를 살펴보면 지난달에 비해 액티브 유저가 많이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두고 페이스북이 서드 파티 업체들의 공지를 제거해 사용자들이 게임 개발 업체의 소식을 직접 접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개발사들의 더 큰 불만은 페이스북이 제시한 Facebook Credits 이 다. 게임을 즐기는 페이스북 이용자가 해당 게임에서 결제를 할 경우 페이스북의 온라인 통화를 반드시 이용해고 하고, 30% 수수료를 가져간다는 계획으로 게임 뿐 아니라 모든 어플에 적용할 예정이다. 당연히 기존 개발사들이 반발하는 것은 물론이고, 대표적인 소셜게임 업체인 Zynga 가 자신들의 게임을 서비스할 독자적인 플랫폼인 Zynga Live 를 만들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두 업체가 상대에게 의존하는 부분이 결코 작지 않으므로 결별의 수순까지 밟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페이스북이 본격적으로 수익 모델을 찾아 나서는 행보에서 Facebook Credits 과 어플 개발사들과의 관계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지 주시되는 부분이다.

 

 

페이스북은 초창기에 회원들의 정보 보호에 많은 신경을 써 왔다. 하지만 이용자들이 급증하고, 그에 따른 수익성이 기대되면서 회원 정보를 수집하고, 공개하는 일에 주력하 고 있다. 더욱더 많은 회원과 그들의 신상정보는 현재 그들의 유일한 자산이기때문에 공개해야 하는 개인 정보는 점점 많아지고, 아래의 경우처럼 자신의 계정을 비활성화시켜도 내 프로필 정보는 페이스북 서버에 고스란히 남아 있게 된다. 이런한 일들이 조금씩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사용자들은 큰 의식없이 개인정보 정책에 V 체크를 하고 있는 것이다.

 

 

Facebook 의 새 정책들이 그들의 생각만큼 큰 성공을 거둘지는 알 수 없다. 애플이 앱 스토어에서 성공한 것처럼 페이스북 어플리케이션 업체들과의 관계를 원만히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 또 바이럴 마케팅의 수단으로서 페이스북이 가지는 잠재력이 어느정도의 폭발을 일으킬 수 있을지 여전히 미지수이다. 뿐만 아니라 개인정보 정책으로 인해 그들이 거둘 수 있는 성공의 이면에 있는 위험을 어떻게 피해갈지도 지켜보아야 할 과제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페이스북으로 인해 급속히 팽창한 소셜 미디어의 전세계적인 파급 효과는 당분간 IT 업계의 핫 이슈로 계속 남을 것이라는 것이다.

Posted by 솔라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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